강릉 안반데기 여행

안녕하세요 크리넥스을라이스입니다.

 

오늘은 오랜만에 짧은 여행에 대한 기록을 글로 남기려고 합니다.

 

예전에 나혼자 산다에서 화사가 안반데기를 방문해서 별을 본 애피소드가 있었습니다.

저도 당시에 해당 프로그램을 보고 안반데기를 가고 싶었는데, 한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

 

드디어 안반데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.

 

별을 보러 가는 곳에는 제 기억에 주차장이 총 3개 정도 있었는데,

 

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주차장은 별 보러 가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에 패스하시고

 

한 칸 더 올라가면 화장실을 소유한 주차장 한 개와 그 바로 위 주차장을 볼 수 있습니다.

 

아마 별을 보러 오신다면, 둘 중 하나일 텐데

  1. 별을 보고 숙소로 가는 타입

  2. 차박

저는 두 번째 차박이라서 한 밤 10시 정도에 도착했고, 주차장 자리는 다행히 5~7석 정도는 꾸준히 빈 자리가 있어 보였습니다.

 

아마 별을 보고 숙소로 가시는 거라면 좀 일찍 도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

 

대신, 차박이시라면 새벽 3시?까지도 꾸준히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갔다 한다는 점을..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.

 

출발하기 전 하늘 사진입니다. 흐릴까봐 걱정했는데, 나름 별을 잘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.

 

잠깐 휴게소에서 본 고양이와 핫도그를 먹고 있는 오늘의 동행자입니다.

안반데기에 도착하기 전에 저희는 평창 쪽 시내에서 치킨을 포장주문해 올라갔습니다.

올라가는 길이 공사 중인지 길도 좁고 어둡다 보니깐 만약 혼자 왔으면 꽤 무서웠을 것 같습니다.

(주차장 한 자리에서 치킨 시식 타임을 즐겼습니다.)

개인적으로 저는 오래 운전을 해서 그런지 왼손이 자꾸 흔들려서 예쁘게 별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.

 

가능하시다면 꼭 삼각대를 챙겨서 가시기를 바랍니다.

별이 엄청 많은 것도 멋있었지만, 큰 풍력발전기의 모습들도 나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 

별을 보고 있으니깐, 나이가 들 수록 감정이라는 부분이 좀 무뎌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,

 

별을 보면서 느끼는 웅장함? 빠져듬? 이런 류의 감정들은 여전한 거 같아서 

 

별 보러 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오늘의 취침 공간입니다. 그나마 캠핑 전등이 있어서 최소한의 구색은 갖춘 모습입니다.

새벽의 안반데기입니다. 밤의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, 

 

새벽이 주는 감성이 더해진 아침도 그 자체로 좋았습니다.

 

더운 여름이지만 안반데기는 시원하기 때문에 얇은 겉옷을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리며,

 

오는 길을 봤을 때, 요새 휴가철이나 양양의 인기 때문에 그런지 강릉 쪽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아침부터 많이 

 

막혀보였습니다. 그래서 저처럼 금요일 저녁 - 토요일 오전 시간으로 안반데기 여행을

 

계획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.